신영증권의 '신영마라톤주식형펀드A형'은 펀드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42.195㎞의 마라톤처럼 꾸준한 장기성과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가치투자로 정평이 나 있는 신영투신이 2002년 4월25일 출시한 이래 대표펀드로 자리매김했다.

3년 이상 운용되고 있는 150여개의 국내 주식형펀드 중 수익률 4위권을 달리고 있는 데서 장기수익률을 추구하는 이 펀드의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설정액은 5859억원,순자산총액은 800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이중 절반 이상이 올해 들어온 자금일 정도로 최근 들어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다.

이 펀드는 주가가 장기적으로 기업의 내재가치에 수렴한다는 믿음에 따라 주가가 낮을 때 사 모아서 적정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장기투자하는 것을 기본원칙으로 삼는다.

잦은 매매와 시장상황에 따라 주식 편입비율을 조절하는 이른바 '마켓타이밍(Market Timing)' 투자를 지양하고,소수종목에 베팅하는 공격적 운용을 배제하고 있다.

대신 균등 분산투자 원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

펀드매니저가 운용과 리서치를 함께 수행하며 운용책임을 보다 명확히 하고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마라톤펀드는 가치투자 펀드답게 위험관리 측면에서 우수하다.

실적이 안정적이고 저평가된 종목을 위주로 투자하기 때문에 펀드수익률 등락이 적고,위험도를 나타내는 베타지수도 동종 펀드 중 매우 낮은 편에 속한다.

판매보수 1.06%,운용보수 0.46% 등으로 총보수도 연 1.55%로 상대적으로 적다.

가입 후 90일 이내에 환매할 때는 이익금의 70%를 수수료로 매긴다.

노형식 신영증권 금융상품부장은 "마라톤을 하는 마음가짐으로 중장기적으로 보유자산을 늘려가고자 하는 고객에게 추천하고 싶은 펀드"라고 말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