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가 급락할 때마다 국내주식형펀드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는 현상이 확연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수 급락 후 회복을 반복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인 국내 증시의 학습효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코스피 지수가 125p나 빠지며 폭락세를 연출한 지난 8월 16일. 이날을 전후해 국내주식형펀드로는 무려 1조원 정도의 자금이 몰렸습니다. 80여 포인트가 빠졌던 7월말에도, 70여포인트가 내린 8월초에도 3천억, 6천억원의 자금이 들어왔습니다. 평소 하루 평균 1천억원의 자금이 들어오는 것에 비하면 대폭 자금 유입이 증가한 것입니다. 최근 주식형펀드시장 자금 흐름도 비슷합니다. 지난8일과 12일 코스피 지수가 63포인트, 67포인트 하락한 한 기간 동안 국내 주식형펀드 시장으로는 무려 1조원의 자금이 들어왔습니다. 최근 4조원 자금을 빨아들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인사이트펀드’가 혼합형 펀드로 국내 주식형펀드 자금 유입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많은 자금이 주식형펀드로 유입된 것입니다.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이런 자금 흐름은 1~2년 사이 국내주식시장이 큰폭의 조정 후 회복세를 반복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 왔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적립식 또는 임의식으로 투자하는 펀드 투자자들이 실제로 큰폭의 하락시 불입금을 늘리거나 투자시기를 조율하던 신규투자자들이 대거 투자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시중 자금흐름은 시장 상승에 대한 투자자들의 굳건한 심리상태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현재 국내 주식형펀드 수탁고는 올들어서만 두배 이상 늘어난 100조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향후 국내 시장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