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최고의 화제작으로 손꼽혔던 뮤지컬 <햄릿>이 지난 일요일이었던 11일 공연을 마지막로 한 달간 공연의 막을 내렸다.

뮤지컬 <햄릿>은 체코 프라하를 비롯한 유럽에서 600회 이상 공연, 1,000 만 명 관객을 기록한 흥행작으로, 이번 한국 라이센스 공연은 뛰어난 가창력의 배우들과 탄탄한 연출력, 웅장한 무대를 선보여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으며, 이전의 프라하와 브로드웨이 작품에서 볼 수 없었던 부드러운 현악 4중주의 선율과 결합되어 올 가을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이번에 막을 내린 뮤지컬 <햄릿>은 셰익스피어의 햄릿이라는 고전이 주는 선입견과 식상함을 단 번에 날려버릴 만큼 역동적인 무대와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였으며, 한국인의 정서에 맞는 현악 4중주를 가미하여 관객들의 감성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뮤지컬 <햄릿>은 그 동안 우유부단한 캐릭터의 대명사로 여겨졌던 햄릿의 모습을 반항적인 캐릭터로 재해석하여 원전에 충실하면서도 역동적인 모습을 나타내었으며, 원작자 야넥 레데츠키로부터 프라하와 브로드웨이 작품을 뛰어넘었다는 찬사를 받을 만큼 뛰어난 작품성을 선보였다.

또한, 뮤지컬 <햄릿>은 김도향, 송용태, 신효범, 신성록 등 노래와 연기력을 두루 갖춘 실력파 배우들이 출연하여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으며, 특히, 햄릿 役을 맡았던 김수용은 '김수용의 재발견'이라는 찬사를 받을 만큼 햄릿을 잘 소화해 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뮤지컬 <햄릿>의 이철주 프로듀서는 "뮤지컬 <햄릿>은 고전이 지닌 아름다움과 뮤지컬의 대중적인 특색이 조화를 이루었던 유럽 뮤지컬의 명작으로, 한 달간의 짧은 기간과 초연작 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며 "관객들이 보내주신 뮤지컬 <햄릿>에 대한 사랑을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에는 좀 더 완성도 있고 관객들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멋진 작품으로 뮤지컬 <햄릿>을 다시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신동휴 기자 d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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