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2일 금호석유화학에 대해 합성고무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수혜를 입게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6개월 목표주가 10만3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임지수 SK증권 연구원은 "금호석유는 천연고무 부족에 따른 합성고무 호조세, 투명한 성장 로드맵, 비업무용 자산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등으로 재도약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천연고무의 공급부족은 구조적으로 지속된다는 설명이다.

지난 2006년부터 시작된 천연고무의 부족과 가격 고공행진은 장기화될 전망인데, 이는 생산지역 편중이 심한데다 동남아 이상기후에 따른 공급불안정이 심화되고 고무나무의 수명한계로 생산량 증가가 한계가 있기 때문.

여기에 합성고무 산업에서 금호석유는 완벽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범용고무인 SBR, BR 에서부터 SBL, EPDM, SSBR, HBR, LBR 등 다양한 고기능 고무제품 라인업을 확보하고 있으며 고무첨가제까지 생산하고 있다. 또 합성고무와 경쟁 제품인 폴리우레탄 원료(PPG, MDI) 까지도 생산·확장하고 있다.

임 연구원은 "고무 부문의 완벽한 제품 라인업을 보유한 금호석화는 합성고무의 전성기에 맞춘 과감한 투자로 시장확대와 경쟁우위를 유지하면서 추세적 실적 호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그는 "원료가 부담으로 4분기 실적은 소폭 위축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