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 등 국내 기업들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이라크 쿠르드지역에서 5억배럴가량의 석유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탐사 광구를 확보했다.

한국석유공사는 11일 한국 컨소시엄이 10일(현지시간) 이라크 아르빌에서 이라크 북동부 쿠르드지역의 바지안 육상 탐사광구에 대해 쿠르드 자치정부와 생산물 분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자그로스 분지에 위치한 이 광구는 자이툰 부대의 주둔지인 아르빌에서 남동쪽에 위치하고 있다.

컨소시엄에는 석유공사(지분 38%) 외에 SK에너지(19%) 대성산업 삼천리 범아자원개발(각 9.5%) GS홀딩스 마주코통상(각 4.75%) 유아이에너지(5%) 등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 컨소시엄은 연말까지 참여사 간에 광구 공동 운영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1월 현지 사무소를 열어 탐사 활동에 필요한 준비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국 컨소시엄의 이 광구에 대한 물리탐사와 탐사 시추는 2010년까지 예정돼 있다.

정재형 기자 j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