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법무실장인 이종왕 상임고문이 사임했습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이 고문이 지난 9일 대한변호사협회에 변호사자격을 반납한 뒤 그룹에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고문은 "이미 변호사 자격도 없어 더이상 법무실장 일을 할 수 없다"며 이학수 삼성 전략기획실장이 나서 설득했지만 뜻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고문은 사직과 함께 삼성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삼성이 전직 법무팀장의 파렴치한 행위로 비리집단으로 매도돼 안타깝고 죄송하다"며 "법무실장 직을 그만 두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안태훈기자 t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