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원 전 쌍용그룹 회장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예금보험공사는 아직까지 조사계획이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자료화면) 최장봉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10월말 국정감사에서 김석원 전 회장에 대해 필요하다면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CG1)(예보, 공적자금회수 추진) "검찰 수사결과 관련이 있다면 (최장봉 사장) 부실책임을 묻고, 공적자금도 회수하겠다." (10.30 국정감사) 검찰 수사결과 발견된 괴자금이 김 전 회장과 관련이 있다면 법적인 책임과 함께 공적자금도 회수하겠다는게 최 사장의 답변이었습니다. 검찰은 발견된 67억원의 주인이 김석원 회장이라는 점을 밝혀냈지만, 자금성격에 대해서는 추가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S1)(예보, "조사여부 미확정") 이에 대해 예보 관계자는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면서도 "아직까지 김 회장과 관련된 조사여부는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습니다. 수사결과 자금이 김 회장 소유로 확인되더라도 회사나 금융기관에 손해를 끼치지 않았다면 예보가 취할 수 있는 뾰족한 대책도 없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CG2)(김석원 회장 사진) 실제로 김 회장은 회사자금을 횡령한게 아니라 친익척 명의로 맡긴 주식을 현금화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쌍용양회의 주거래은행이나 주요주주로 참여중인 은행들도 수사상황을 지켜보고 있을뿐 소송이나 자금회수 같은 구체적인 움직임이 없는 상태입니다. 예보는 지난 2004년 쌍용그룹과 김 회장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에 나섰지만 아무런 문제점이 없다고 결론을 내린바 있습니다. (S2)(지나친 눈치보기로 비난 고조) 하지만 생각지 못한 곳에서 김 회장과 관련된 뭉칫돈이 발견되자 지나친 눈치보기를 하는게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S3)(영상편집 김지균) 절차상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혈세가 낭비된 의혹이 있다면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야 한다는 요구도 그래서 높아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