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현물가 1달러 붕괴…삼성전자ㆍ하이닉스 실적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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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가격의 하락 추세가 지속되면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반도체 부문 실적 악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9일 반도체 중계업체인 D램 익스체인지와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주력 D램인 512M DDR2 현물가격이 1달러 선 밑으로 내려갔다. 이는 연초 대비 83% 하락한 것이다. D램 고정거래선 가격은 10월 평균 15% 하락에 이어 11월에도 10% 가량 하락했다.
가격 하락에도 불구, 시장 점유율 선두인 삼성전자가 공급량을 늘릴 것으로 보여 D램 공급량의 증가 추세는 완화되기 힘들 것이라는 게 업계의 견해다. 또 12월이 계적절 비수기인 점도 가격 반등을 제한하는 요소다.
김지수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에는 후발 D램 업체들의 투자 규모와 물량 증가 속도가 완화될 것이 확실시되나 수요 또한 위축될 것으로 보여 상위 업체들의 생산과 경영 전략에 따라 D램 가격의 반등 시가와 폭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낸드 플래시 매메리의 전망도 밝지 않다. 김 연구원은 "11월 초 일시적으로 반등한 낸드 가격도 최근 다시 하락 중"이라며 "4분기에도 가격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특히 비수기인 내년 1분기에 또 한 차례 가격 급락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은 올 4분기 7525억원, 내년 1분기 462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굿모닝신한증권은 예상했다. 이는 전분기와 비교해 각각 18.2%와 38.6% 감소하는 것이다.
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4분기 1128억원, 내년 40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55.6%와 64.2% 급감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올 4분기에 하이닉스의 D램 부문이 적자로 돌아서고 내년 2분기에는 메모리 사업 전체가 적자 전환 할 것"이라며 "시기가 더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9일 반도체 중계업체인 D램 익스체인지와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주력 D램인 512M DDR2 현물가격이 1달러 선 밑으로 내려갔다. 이는 연초 대비 83% 하락한 것이다. D램 고정거래선 가격은 10월 평균 15% 하락에 이어 11월에도 10% 가량 하락했다.
가격 하락에도 불구, 시장 점유율 선두인 삼성전자가 공급량을 늘릴 것으로 보여 D램 공급량의 증가 추세는 완화되기 힘들 것이라는 게 업계의 견해다. 또 12월이 계적절 비수기인 점도 가격 반등을 제한하는 요소다.
김지수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에는 후발 D램 업체들의 투자 규모와 물량 증가 속도가 완화될 것이 확실시되나 수요 또한 위축될 것으로 보여 상위 업체들의 생산과 경영 전략에 따라 D램 가격의 반등 시가와 폭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낸드 플래시 매메리의 전망도 밝지 않다. 김 연구원은 "11월 초 일시적으로 반등한 낸드 가격도 최근 다시 하락 중"이라며 "4분기에도 가격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특히 비수기인 내년 1분기에 또 한 차례 가격 급락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은 올 4분기 7525억원, 내년 1분기 462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굿모닝신한증권은 예상했다. 이는 전분기와 비교해 각각 18.2%와 38.6% 감소하는 것이다.
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4분기 1128억원, 내년 40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55.6%와 64.2% 급감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올 4분기에 하이닉스의 D램 부문이 적자로 돌아서고 내년 2분기에는 메모리 사업 전체가 적자 전환 할 것"이라며 "시기가 더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