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의 지주회사인 CJ㈜는 8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사업 자회사인 CJ제일제당 주식 330만주를 공개매수키로 결정했다.

CJ는 공개매수에 응하는 CJ제일제당 주주들에게 유상증자를 통해 CJ 신주를 교부할 예정이다.

공개매수가는 주당 30만원으로 상장회사 주식 현물 출자 시 적용되는 기준주가 29만3962원에 2%의 프리미엄을 적용한 것이다.

CJ는 이달 말까지 유상증자 발행가액을 확정하고 12월6일부터 26일까지 공개 매수에 들어갈 예정이다.

신주 교부일은 내년 1월21일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내년 1월22일이다.

CJ의 공개매수 결정은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가 되려면 자회사 지분을 20% 이상 보유해야 하는 조항을 충족시키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330만주는 CJ제일제당 발행 주식 총수의 약 30%로 CJ는 공개매수를 통해 현재 CJ제일제당 지분율 19.1%를 49%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