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에 해외발 한파가 불어닥치면서 스타워즈 참가자들의 투심도 꽁꽁 얼어붙었다.

8일 코스피 지수는 옵션만기에 대한 부담과 해외 증시 급락,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 공세를 견디지 못하고 1980선 아래로 무너져내렸다.

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올들어 최대 규모인 1만3575계약을 순매도하며 시장 분위기를 냉랭하게 만들었다.

스타워즈 참가자들도 모두 매매를 극히 자제한 채 손을 놓고 시장을 관망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풍부한 대기 매수세와 국내 경제의 견조한 펀더멘털 등을 감안할 때 시장이 지난 10월 이후 갇혀지내 온 박스권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다만 수급 공백에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당분간은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기술적인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부국증권은 지수가 1950~2100포인트의 박스권안에서 적지않은 부침을 반복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철저히 박스권 전략으로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즉 시장의 방향성이 확실히 정해지기 전까지는 박스권 상당 부근에서 팔고 하단 부근에선 다시 매수에 나서는 전략이 유효하단 얘기다.

지수가 일정 틀안에 갇힌 탓에 그 동안 소외돼 있던 업종들의 강세도 부각되는 것이라며 단기적으론 그 동안 소외돼있던 업종내 대형주들도 관심을 가지고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