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기기업체가 개발한 디지털 엑스레이 장비가 유럽시장에 처음으로 수출된다.

중외홀딩스 계열사인 중외메디칼은 신대방동 본사에서 독일의 의료기기 전문업체 테테날과 디지털 엑스레이 장비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수출 규모는 올해말부터 3년간 2200만달러다.

GE,지멘스,캐논 등 글로벌 기업들이 선점하고 있는 유럽 의료기기 시장에 순수 국산 기술로 제조된 디지털 엑스레이 장비가 진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중외메디칼 측은 설명했다.

중외 디지털 엑스레이 장비는 중외메디칼이 2004년 개발한 것으로 필름이 필요 없고 영상 처리 속도가 2∼3초에 불과할 정도로 빠르다.

현재 국내시장 규모는 200억원 선으로 중외메디칼은 40% 정도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