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가 해양심층수 사업에 본격 뛰어든다.

김해관 동원F&B 사장은 7일 강릉시청에서 최명희 강릉시장과 공동으로 총 420억원을 투자,해양심층수 관련 공장을 건설하기로 하는 내용의 투자협약서를 체결했다.

식품 대기업이 해양심층수 생산설비를 짓기로 한 것은 처음이다.

지난달 국내 최초로 해양심층수 생수인 울릉미네워터를 출시한 CJ제일제당은 해양심층수 전문 업체 울릉미네랄이 생산한 제품을 유통하고 있다.

현재 완공된 해양심층수 생산설비로는 전문 업체 워터비스가 지난달 말 양양에 준공한 정제공장을 포함,총 2개다.

이번 협약에 따라 동원F&B는 강릉시와 한국수자원공사가 공동 개발하고 있는 해양심층수를 활용한 음용수 사업에 참여한다.

내년 하반기 중 정동진 부근에 대지 1만6500㎡,건평 6600㎡ 규모의 취수설비와 생수공장 착공에 들어가 2009년 하반기 완공할 계획이다.

공장이 완성되면 하루 4000t 규모의 해양심층수 제품을 생산,출시할 계획이다.

투자액 420억원은 동원F&B와 강릉시,한국수자원공사 등이 공동 분담하며 투자 비율은 알려지지 않았다.

정부는 해양심층수 시장이 오는 2010년까지 1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국내 대기업들이 추가로 공장을 건설할 가능성이 높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