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사흘 연속 강세를 보이며 10만원을 돌파했다.

7일 오전 9시 5분 현재 LG전자는 전일보다 3.06% 오른 10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10만20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5일부터 강세장으로 돌아선 LG전자는 전일 8% 넘게 급등한데다 이날도 3% 이상 올라 10만원대를 넘어섰다.

대신증권은 이날 LG전자에 대해 2008년 전사업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전망이라며 목표가를 13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LG전자의 2008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2.8% 증가한 1조545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DA 및 DD, 휴대폰 등 전 사업부문의 경쟁력 강화로 수익성 호전이 2008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DA부문은 베이징 올림픽 이후로 중국시장의 민간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디지털 TV 등 가전제품의 교체 및 신규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휴대폰 사업도 제품 믹스 및 원가개선의 효과로 수익성에 대한 신뢰감이 2008년에 높아질 것"이라며 "재고관리 및 마진율이 양호한 GSM 비중의 확대, 전사적인 부품의 효율적인 관리로 2007년 2분기부터 수익성의 경쟁력 강화가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브랜드의 고급화가 이뤄지면서 저가비중 확대에 따른 마진율 하락을 상쇄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따라서 LG전자는 2008년에 신성장 동력원의 확보 등으로 기업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새로운 성장 동력원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사업 및 회사에 대한 M&A 노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2008년 중 태양에너지와 관련된 사업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