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6635억원이었던 자동차 리스 시장 규모는 작년 3조5000억원으로 5배 이상 팽창했다.
1~3년 동안 이용료를 내고 차를 빌려 타는 자동차리스는 보험,세금,범칙금은 물론 상품에 따라 정비 및 차량관리 서비스를 모두 해준다는 편리함 때문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개인사업자의 경우 이용료의 비용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유리하다.
◆개인사업자 이용료는 손비 처리
현대캐피탈의 오토리스 브랜드인 KlassAuto(클라스오토)는 상품과 고객별로 다양한 조합이 가능한 오토리스 프로그램이다.
이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차량 유지관리의 편의성과 법인이나 개인사업자의 경우 리스료 전액을 간편하게 손비 처리할 수 있고 상품에 따라 월 납입금 및 손비처리 기간을 다양화 할 수 있다는 점이다.
현대캐피탈이 지난해 말 도입한 'FSA 멘토(Field Service Advisor Mentor)제도'는 법인 리스업체를 위한 특별 차량관리 서비스이다. FSA제도는 자동차 1급 정비 자격증과 CS교육을 받은 전문가가 차량의 출고에서부터 유지 보수 재구매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컨설팅해 주는 서비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100여개 업체를 10여명의 전담 FSA가 관리하고 있다.
지역 거점별로 담당자를 둬 지방 운행이 많은 상용차도 전국 2200여개 현대기아차 공식 정비업체에서 언제나 관리를 받을 수 있게 했다.
일반고객들에게는 에쿠스 그랜저 베라크루즈 오피러스 등 최고급 4개 차종에 대해 36개월간 차량가의 20%까지를 유예해 주는 유예리스 상품이 있다.
기존 리스상품과 똑같은 서비스에 일부 자금을 유예해 나중에 내는 대신 월리스료 부담을 적게 했다는 것이다.
대우캐피탈도 맞춤식 토털 오토리스 상품인 '대우캐피탈 메인터넌스'를 선보이고 있다.
자동차 구매와 보험관리,정비관리에 이어 자동차 매각 등 차량관리 전반을 대행해 준다.
월 리스료만 납부하면 긴급출동과 고장수리뿐 아니라 차량 순회점검 등 차량과 관련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삼성카드도 이 같은 오토리스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더욱 저렴한 중고차 리스
굳이 새차를 고집하지 않는다면 중고차 리스도 고려해봄 직하다.
현대캐피탈은 중도 해지를 원하는 리스차를 남은 기간 중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KlassAuto 리스승계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승계받는 고객은 유지관리 서비스로 상태가 좋은 중고차를 저렴한 비용에 리스할 수 있다.
현대캐피탈 홈페이지에서 고객사유로 중도 해지된 리스 차량의 계약 조건과 잔여 기간,차량 상태 등을 확인하고 조건에 맞는 차량을 승계 받으면 남은 기간 중 리스 서비스를 저렴하게 이용 가능하다.
승계 차량에도 기존 새 차 리스와 동일한 서비스가 제공된다.
최근 현대캐피탈은 기존 리스 승계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한 'KlassAuto 중도전환리스' 상품을 출시했다.
기존 리스 승계서비스는 운용리스 상품으로만 운영했던 것에 비해 새로운 중도전환리스 상품은 금융리스로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금융리스는 이용 고객이 직접 리스 기간,월납입금 등을 직접 설계할 수 있기 때문에 장기 상환을 통해 더욱 저렴하게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운용리스는 기존 이용자의 보증금, 리스 기간, 월납입 금액, 보험 등의 리스 조건을 그대로 승계해야 하기 때문에 변경이 불가능하다.
'중도전환리스'는 할부상품과 유사해 기존 법인고객뿐 아니라 일반 개인 고객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상환기간,월납입금과 같은 리스 조건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고객의 재정상황에 따른 맞춤형 상품 설계가 가능하다.
황경남 기자 knh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