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형씨, 첫 소설집 '셋을 위한 왈츠' 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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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받는 신예 소설가 윤이형씨(31)가 첫 소설집 '셋을 위한 왈츠'(문학과지성사)를 내놨다.
2005년 등단한 뒤 문예지에 발표해 온 단편 소설 8편을 담았다.
윤씨의 등단작 '검은 불가사리'는 패턴화되고 있는 신춘문예 당선작의 틀을 깼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젊은 작가의 재기발랄함을 유지하면서도 존재에 대한 의미를 깊이있게 파고들었기 때문이다.
다른 작품들도 마찬가지다.
그는 이번 소설집에서 현실을 처절하게 묘사하거나 기발한 환상의 세계를 그리면서 인간의 상처와 고통을 드러낸다.
'절규'에서는 남의 입을 빌려 절규할 수밖에 없는 현대인의 무력감을 짚어낸다.
'피의 일요일'에서는 접속자들에 의해 자기 의지와는 무관하게 조종되는 게임 캐릭터들을 주인공으로 삼았다.
그의 소설에서는 튼튼한 짜임새가 느껴지면서도 '계산된 글쓰기'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
인간의 고통스러운 모습을 다양하면서도 절실하게 표현해낸 작가의 힘 덕분이다.
이에 대해 윤씨는 "글쓰기는 개인적인 열망이었을 뿐,결코 타인을 위한 위안이나 아름다움의 추구같은 거창한 것을 의미한 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2005년 등단한 뒤 문예지에 발표해 온 단편 소설 8편을 담았다.
윤씨의 등단작 '검은 불가사리'는 패턴화되고 있는 신춘문예 당선작의 틀을 깼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젊은 작가의 재기발랄함을 유지하면서도 존재에 대한 의미를 깊이있게 파고들었기 때문이다.
다른 작품들도 마찬가지다.
그는 이번 소설집에서 현실을 처절하게 묘사하거나 기발한 환상의 세계를 그리면서 인간의 상처와 고통을 드러낸다.
'절규'에서는 남의 입을 빌려 절규할 수밖에 없는 현대인의 무력감을 짚어낸다.
'피의 일요일'에서는 접속자들에 의해 자기 의지와는 무관하게 조종되는 게임 캐릭터들을 주인공으로 삼았다.
그의 소설에서는 튼튼한 짜임새가 느껴지면서도 '계산된 글쓰기'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
인간의 고통스러운 모습을 다양하면서도 절실하게 표현해낸 작가의 힘 덕분이다.
이에 대해 윤씨는 "글쓰기는 개인적인 열망이었을 뿐,결코 타인을 위한 위안이나 아름다움의 추구같은 거창한 것을 의미한 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