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社債시장 성장 정체… 투자환경 개선해야 활성화"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채권시장이 외환위기 이후 10년간 양적으로는 크게 성장했지만 기업들의 자금 조달을 담당하는 회사채시장은 거의 답보 상태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각국 정부가 나서서 기업들의 투자 환경을 개선하고 신용등급 상향을 도와주는 노력을 적극 펼쳐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상곤 아·태금융시장연구센터 소장(미 하와이대 교수)은 5일 부산에서 열린 '아시아 채권시장 발전 방향'을 주제로 한 APEC(아·태경제협력체) 국제금융컨퍼런스에서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국제금융포럼이 주최하고 한국경제신문이 후원한 이번 컨퍼런스에는 미국 홍콩 인도네시아 태국 일본의 채권 전문가와 정부 학계 인사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소장은 "아시아 채권시장은 지난 10년간 연간 22%씩의 성장률을 보여 세계 채권시장 성장률인 8%에 비해 빠른 성장세를 보였으나 여전히 몇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다"며 △세계 채권발행 시장에서 아시아의 비중이 6%에 불과하다는 점 △채권시장이 국채시장 위주로 발전해왔다는 점 △국제자본의 아시아 채권 투자가 더디다는 점 등을 들었다.
이번 컨퍼런스의 공동 주제 발표자로 나선 황건호 증권업협회 회장은 "아시아 채권시장 발전을 위해서는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결제 및 공시제도,회계기준 등 기본 인프라 개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황 회장은 이를 위해 정부 뿐 아니라 민간 차원에서도 아시아 역내 신용보증 및 평가기관과 결제제도 등 채권시장 선진화를 위한 논의 테이블의 정례화를 제안했다.
실무적인 분야의 실행은 민간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APEC 국제금융컨퍼런스는 지난 2005년 부산 APEC 개최를 계기로 아·태 지역 국가들의 금융시장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올해가 세번째다.
이 컨퍼런스를 주관한 이영준 국제금융포럼 공동대표(부산대 교수)는 "이번 컨퍼런스는 부산이 아시아 금융결제기능에 특화된 금융허브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방향을 모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각국 정부가 나서서 기업들의 투자 환경을 개선하고 신용등급 상향을 도와주는 노력을 적극 펼쳐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상곤 아·태금융시장연구센터 소장(미 하와이대 교수)은 5일 부산에서 열린 '아시아 채권시장 발전 방향'을 주제로 한 APEC(아·태경제협력체) 국제금융컨퍼런스에서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국제금융포럼이 주최하고 한국경제신문이 후원한 이번 컨퍼런스에는 미국 홍콩 인도네시아 태국 일본의 채권 전문가와 정부 학계 인사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소장은 "아시아 채권시장은 지난 10년간 연간 22%씩의 성장률을 보여 세계 채권시장 성장률인 8%에 비해 빠른 성장세를 보였으나 여전히 몇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다"며 △세계 채권발행 시장에서 아시아의 비중이 6%에 불과하다는 점 △채권시장이 국채시장 위주로 발전해왔다는 점 △국제자본의 아시아 채권 투자가 더디다는 점 등을 들었다.
이번 컨퍼런스의 공동 주제 발표자로 나선 황건호 증권업협회 회장은 "아시아 채권시장 발전을 위해서는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결제 및 공시제도,회계기준 등 기본 인프라 개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황 회장은 이를 위해 정부 뿐 아니라 민간 차원에서도 아시아 역내 신용보증 및 평가기관과 결제제도 등 채권시장 선진화를 위한 논의 테이블의 정례화를 제안했다.
실무적인 분야의 실행은 민간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APEC 국제금융컨퍼런스는 지난 2005년 부산 APEC 개최를 계기로 아·태 지역 국가들의 금융시장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올해가 세번째다.
이 컨퍼런스를 주관한 이영준 국제금융포럼 공동대표(부산대 교수)는 "이번 컨퍼런스는 부산이 아시아 금융결제기능에 특화된 금융허브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방향을 모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