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의 신화' 루빈ㆍ'英 기사' 비숍…위기의 씨티그룹 구해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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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그룹이 4일 임시 지도부를 구성했다. 8년간이나 씨티그룹 이사회의 경영위원회를 이끌어온 로버트 루빈 전 미 재무부 장관에게 회장을 맡기고 씨티유럽의 회장으로 있는 윈 비숍 경을 임시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이들은 찰스 프린스 회장의 낙마로 위기를 겪고 있는 씨티를 구원하기 위한 임시 선수들이다. 루빈은 좌장으로서 정식 CEO를 찾는 데 치중할 계획이다. 그는 'CEO 구하기' 특별팀을 만들었다. 여기에는 루빈 외에 다른 이사회 멤버와 리처드 파슨스 타임워너 CEO,알레인 벨다 알코아 회장 등이 포함됐다.
루빈은 '월가의 신화'로 통한다. 하버드대와 예일대에서 경제학과 법학을 전공하고 짧은 변호사 생활을 마친 뒤 곧바로 골드만삭스에 입사했다.
26년간 금융전문가로 월가에서 활약,1990년에는 골드만삭스의 공동 회장 자리에 올랐다.
클린턴 행정부 시절이던 1993년 국가경제회의(NEC) 의장을 거쳐 1995년엔 재무부 장관으로 발탁됐고 1999년 씨티그룹의 공동 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씨티코프와 트래블러스가 합병한 이후 두 세력 간 벌어진 알력을 해소하는 것이 그의 주요 임무였다.
윈 비숍 경은 영국계 자산운용그룹인 슈로더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1966년 슈로더에 입사한 뒤 아시아지역 본부장을 거쳐 1983년엔 슈로더 회장으로 선임됐다.
2000년엔 씨티그룹으로 자리를 옮겨 씨티유럽 회장으로 활동했다.
어린 시절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자란 비숍 경은 1955년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이사해 요하네스버그에 있는 란트대에서 학사학위를 받았다.
2000년엔 영국 금융계에 미친 공로를 인정받아 기사작위를 받았다.
그 이후로 이름 뒤에 '경'이라는 존칭이 따라붙는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
이들은 찰스 프린스 회장의 낙마로 위기를 겪고 있는 씨티를 구원하기 위한 임시 선수들이다. 루빈은 좌장으로서 정식 CEO를 찾는 데 치중할 계획이다. 그는 'CEO 구하기' 특별팀을 만들었다. 여기에는 루빈 외에 다른 이사회 멤버와 리처드 파슨스 타임워너 CEO,알레인 벨다 알코아 회장 등이 포함됐다.
루빈은 '월가의 신화'로 통한다. 하버드대와 예일대에서 경제학과 법학을 전공하고 짧은 변호사 생활을 마친 뒤 곧바로 골드만삭스에 입사했다.
26년간 금융전문가로 월가에서 활약,1990년에는 골드만삭스의 공동 회장 자리에 올랐다.
클린턴 행정부 시절이던 1993년 국가경제회의(NEC) 의장을 거쳐 1995년엔 재무부 장관으로 발탁됐고 1999년 씨티그룹의 공동 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씨티코프와 트래블러스가 합병한 이후 두 세력 간 벌어진 알력을 해소하는 것이 그의 주요 임무였다.
윈 비숍 경은 영국계 자산운용그룹인 슈로더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1966년 슈로더에 입사한 뒤 아시아지역 본부장을 거쳐 1983년엔 슈로더 회장으로 선임됐다.
2000년엔 씨티그룹으로 자리를 옮겨 씨티유럽 회장으로 활동했다.
어린 시절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자란 비숍 경은 1955년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이사해 요하네스버그에 있는 란트대에서 학사학위를 받았다.
2000년엔 영국 금융계에 미친 공로를 인정받아 기사작위를 받았다.
그 이후로 이름 뒤에 '경'이라는 존칭이 따라붙는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