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이 부산에 1630억원을 투입,신규 공장설립 투자에 나선다.

이는 1995년 삼성자동차 유치 이후 12년 만에 성사된 대기업 투자유치다.

허남식 부산시장과 김정만 LS산전 대표이사는 5일 부산시청에서 LS산전 부산공장 설립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LS산전은 2009년 말까지 부산 강서구 화전산업단지 내 10만8000㎡에 1630억원(토지비 500억원,건축비 600억원,생산설비 530억원)을 투자해 대형스테인리스 강관 및 전력설비 관련 신공장을 건립키로 했다.

LS산전은 화전산업단지 내 생산공장과 부대시설(건축면적 6만8000㎡)에 대한 건립공사를 2009년 1월부터 12월까지 벌일 예정이다.

이 업체가 연간 생산하는 3만5000t 규모의 스테인리스 강관,동관 3만t과 전력설비는 25%가량을 내수로 소화되고 나머지는 수출할 방침이다.

2010년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인 LS산전 부산공장은 한진중공업과 르노삼성자동차 부산은행에 이은 부산의 4대 기업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2005년 LG산전에서 상호를 바꾼 LS산전은 자산 규모 9341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 1조2051억원, 당기순이익 995억원을 달성한 수출 주도형 기업이다.

부산시는 LS산전이 대형 스테인리스 강관 및 전력설비 관련 부산 신공장을 가동할 경우 연간 6000억원의 매출과 650여명의 신규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배영길 부산시 경제진흥실장은 "LS산전은 산업용지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조성 중인 화전산업단지의 사용신청을 낸 첫 대기업"이라며 "LS산전 투자유치를 계기로 생산과 고용창출 효과가 큰 대기업들의 화전산업단지 진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