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이달 중 베트남 사무소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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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가 이달 중 베트남 호찌민에 하나은행 사무소를 개설할 예정입니다.
김승유 하나지주 회장은 '베트남-한국 가족의 날' 행사에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근무할 현지 인력 10여명에 대한 채용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10년전 저출산 문제가 대두됐을 때 보육 지원 사업을, 고령화 사회에 대한 문제가 불거지면서는 요양원 설립 사업을 추진해온 김승유 회장은 한국-베트남 국제결혼부부를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회장은 "한국-베트남 국제결혼부부가 2만5천쌍에 달하고 매년 4~5천쌍씩 늘어나고 있다"며 "한국과 베트남 국제결혼가정 자녀를 위한 장학사업을 내년부터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장학사업과 함께 베트남어 주석을 단 동화책을 보급하는 등 베트남인 어머니들의 자녀 학업 지원을 위한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회장은 "젊은 시절 미국에 200달러를 들고 가 아르바이트를 하며 불법 체류했던 경험이 있다"며 "수 년 전부터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관심을 갖고 개인적인 지원을 해왔다"고 사회공헌 사업 추진 계기를 밝혔습니다.
본국 송금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주중에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기 힘든 점을 감안해 국내 외국인 노동자가 많이 거주하는 안산과 부천 공업단지에 주말 창구를 개설하는 방안도 구상 중입니다.
김 회장은 "국제결혼을 통한 다문화 사회로의 변화를 받아들이고 국제결혼 가정을 따뜻하게 껴안아줘야 할 때"라며 "이들에 대한 지원을 경제적 지원이 아닌 사회 운동으로 받아들여졌으면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