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7ㆍ나이키골프)가 아시아 대회에서 세계랭킹 9위의 매서운 맛을 보여주지 못했다.

최경주는 4일 싱가포르 센토사GC의 세라퐁코스(파71)에서 끝난 아시안PGA투어 바클레이스 싱가포르오픈(총상금 400만달러)에서 4라운드합계 5오버파 289타(68ㆍ72ㆍ75ㆍ74)를 기록,공동 14위를 차지했다.

첫날 공동 5위에 오르며 우승까지 기대됐던 최경주는 셋째날 3오버파로 부진,순위가 10위 밖으로 처진 데 이어 최종일에도 언더파 스코어를 내지 못했다.

US오픈 챔피언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는 최종합계 8언더파 276타로 2007한국오픈 우승자 비제이 싱(피지)의 막판 추격을 1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안았다.

지난해 챔피언 애덤 스콧(호주)은 3언더파 281타로 3위를 차지했고,재미교포 박진(28)은 2언더파 282타로 4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출전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필 미켈슨(2위ㆍ미국)은 최종일 '더블 보기' 세 개와 '트리플 보기' 하나를 기록하는 부진 끝에 합계 8오버파 292타(68ㆍ72ㆍ73ㆍ79)로 공동 23위에 그쳤다.

세계랭킹 4위 어니 엘스(남아공)와 한국프로골프 상금왕 김경태(21ㆍ신한은행)는 2라운드 후 커트탈락했다.

<외신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