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증권이 상호를 유진투자증권으로 변경한다고 2일 밝혔다.

이와관련 유창수 서울증권 부회장은 사내 직원들에게 보낸 경영서신을 통해 "서울증권 상호는 올해 말까지 사용하게 되며, 내년 1월 1일부터는 유진투자증권으로 변경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모그룹(유진그룹)과의 시너지 효과를 누리고 항간에 떠돌고 있는 매각설을 불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 회장은 "창립 후 지금까지 53년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온 업계 최고(最古)의 서울증권 상호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데 대해서 변화에 대한 기대만큼이나 아쉬움도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더 크게 성장 발전하기 위해서는 환골탈태를 거듭해야 한다"면서 사명변경의 뜻을 전했다.

특히 유 회장은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둔 심정을 밝히며 사명변경이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명변경을 위한 이사회 결의가 장차 더욱 치열해질 경쟁환경에 대응해 새 출발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금까지 서울증권이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상호였다면, 새롭게 태어나는 유진투자증권은 향후 우리나라 최고(最高)의 상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증권은 이날 공시를 통해 사명변경을 위해 오는 12월 26일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