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이 마침내 삼성증권을 제치고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섰다.

2일 미래에셋증권은 1만3500원(7.61%) 오른 19만1000원을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주가가 20만원을 넘었다.

미국 증시 폭락의 영향으로 국내 증시가 조정을 받으며 삼성증권을 비롯한 증권주가 모두 약세를 보였지만, 미래에셋증권만이 사흘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시가총액이 7조877억원으로 불어나며 삼성증권(7조176억원)을 추월했다. 유가증권시장 전체 순위에서는 40위로 올라섰다.

최근 CB발행 청약을 무사히 마친데다가 양호한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랠리를 타고 있다. 최근에는 새로 출시된 '인사이트 펀드'가 청약 기간에만 1조6000억원의 자금이 몰리며 빅히트를 기록, 미래에셋의 영향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강력한 자산운용 계열사에 힘입은 수익증권판매 부문의 경쟁력 강화가 주가를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푸르덴셜증권은 "수익증권판매 부문의 핵심 경쟁력을 통해 고성장이 기대되는 자산관리 시장 확대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