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에 상장된 중국 기업인 3노드디지탈이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동시에 2009년까지 향후 2년간 실적에 대해서도 장밋빛 전망을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3노드디지탈은 31일 올 들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44억5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1%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403억원으로 38.6% 늘었고,순익은 35억원으로 88.1% 급증했다.

이 회사는 또 별도 공시를 통해 내년에는 매출 828억9500만원,영업이익 87억200만원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2009년에는 매출 1226억8500만원,영업이익 130억5300만원으로 예상했다.

회사 측은 이 같은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이유에 대해 "수주량이 점차 늘어나고 있고 몇몇 유망고객과 협의도 진행해 상황에 따라선 세계적인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3노드디지탈은 10.51% 급등한 4100원으로 마감됐다.

하지만 일각에선 요즘처럼 경기 변동이 심한 상황에서 향후 2년치 경영지표를 자신있게 제시한 것은 투자자들에게 지나치게 장밋빛 전망만 부각시키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국내 상장사들의 경우 업황 흐름 등을 예상해 통상 이듬해 연간 실적전망치를 내놓는 경우는 있으나 2년치 전망을 내놓는 경우는 거의 없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