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31일 국내펀드 중에서는 성장형 펀드와 배당주 펀드에, 해외펀드에서는 브릭스 펀드와 아시아 펀드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하나대투증권은 국내 증시가 미국 경기 둔화, 중국 증시 과열, 유가상승 부담 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되었다며 이에 따른 진통과정이 있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이러한 악재가 반영되더라도 우호적인 펀더멘탈과 수급여건 등으로 조정의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기업실적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중국에 대한 수출 호조와 내수 회복에 따라 국내 주식시장의 상승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주식비중을 늘릴 것을 권했다.

이에 따라 국내주식 시장의 조정시 주식형펀드 중 성장형 펀드와 배당주 펀드의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해외시장에 대해서는 이머징 시장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이머징시장에 대해 고성장에 따른 물가불안으로 긴축정책이 강화될 가능성이 있고, 지수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조정의 가능성이 있지만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중국시장의 변동성 확대를 감안해 브릭스와 아시아 펀드의 비중 확대를 추천했다.

또한 이머징시장의 고성장에 따른 수요 확대로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광물 및 천연자원 펀드 등 원자재 펀드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선진국시장은 서브프라임 문제와 유동성 위기 이후 아직까지 금융시장이 불안한 상태라며 이에 따른 손실 발생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고 하나대투증권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선진국 시장의 주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하고 '비중중립'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정수진 기자 selene2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