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4일째 오르는 강세다.

31일 오전 9시 8분 현재 삼성중공업은 전날보다 1800원(3.45%) 오른 5만3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4일 연속 오르는 강세다.

삼성중공업은 전날 3분기 매출 2조2390억원,영업이익 1324억원,순이익 1415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각각 41.1%,806.8%,232.2% 증가한 수치다.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중공업이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이날 삼성중공업이 3분기에 괄목할 만한 외형 성장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윤필중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2004년 하반기 이후 수주한 LNG선 및 2005년 이후 수주한 드릴쉽의 본격적인 매출이 진행되며 시장의 기대를 상회하는 매출액을 냈다"고 분석했다.

4분기에도 LNG선 및 해양구조물의 신규 수주가 예상되어 차별적인 수주 경쟁력이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중공업의 최근 수주잔량은 401억달러, 올해 신규 수주액은 177억달러다.

대우증권도 삼성중공업이 순풍에 돛단 듯 순탄한 실적 항해를 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7만원으로 6%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성기종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환율 하락, 원자재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환헤지, 설비 증설, 공법 개선 등 생산 공정 개선과 탁월한 관리시스템 능력으로 수익성 개선도 기대 이상"이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