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김지산 연구원은 "LS전선의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 감소한 22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인 276억원에 못 미쳤다"며 "이는 기계 사업부의 수익성이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주력인 전선 사업부가 기대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달성해 크게 부정적이지는 않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LS전선이 연구개발(R&D) 투자와 해외 시장 공략에 있어 세계 선두권 업체들과 행보를 같이 하고 있다"면서 "최근 인도 생산법인 설립, 델파이의 1조3000억원 규모 자동차 전선 수주 등은 경쟁력 강화 전망을 뒷받침 하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JS전선의 재상장, LS산전의 주가 강세, 동가격 강세에 따른 LS니꼬동제련의 영업환경 호전 등으로 인해 자회사들의 가치도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LS전선의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한 것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매수'에서 '시장수익률상회'로 하향 조정한다고 김 연구원은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