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나인(대표이사 고대화)은 30일 SBS로부터 드라마 '타짜'의 편성확인을 받았다고 공정공시했다.

'타짜'는 허영만 화백의 동명 만화를 토대로 조승우 김혜수 주연의 영화로 싸이더스에프앤에이치가 만들어 크게 히트시킨 작품. 이제는 도박판에서 벌어지는 승부사들의 세계가 안방극장에 펼쳐지는 것.

드라마 ‘타짜’는 SBS '불량주부'를 성공시킨 강은정, 설준석 작가가 다시금 손잡고 대본을 맡았으며 '백만장자와 결혼하기', '연인이여' 등으로 유명한 강신효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드라마 타짜는 총 20부작으로 제작되며 내년 4월부터 매주 월, 화요일 방송될 예정이다. 또 '타짜' 시리즈에 따라 시즌제 드라마로 제작하는 것도 검토되고 있다.

올리브나인 관계자는 "만화·영화·드라마'로 이어지는 원소스멀티유즈(One Source Multi-Use)의 구체적인 실현을 통한 수익 창출의 극대화가 목표"라며 "이번 작품을 시작으로 KT 계열사간의 시너지 극대화를 도모하기 위해 드라마나 영화의 공동 제작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물론 향후 콘텐츠 수급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만화 등 우수한 원작 판권 확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T 계열사간의 시너지 창출 도모를 위해 '타짜'의 제작과 더불어 올리브나인은 싸이더스에프앤에이치와 함께 내년 상영 예정인 영화 '타짜2'를 공동 제작할 예정이며 '타자' 시리즈의 애니메이션 사업 등 부가사업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현재 올리브나인이 제작하고 있는 SBS '왕과 나', '황금신부'는 각각 시청률 26%, 22%를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