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30일 현대해상에 대해 성장성과 수익성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평가했다.

3월 결산법인인 현대해상화재보함은 지난 29일 2분기 수정순이익은 504억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2698.1%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장효선, 김지현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해상이 예상치를 35.2% 웃도는 좋은 실적을 냈으며, 특히 경영성과급 161억원 및 자회사인 하이카다이렉트 지분법 평가손 27억원을 감했을 때 매우 양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부문의 손해율이 개선됐고, 적극적인 비용절감 노력에 따라 사업비율이 하락했으며, 주식시장 호조, 금리상승 등 투자영업환경 개선으로 투자영업이익률이 양호했다고 분석했다.

원수 성장률 역시 전년동기대비 17.4%를 기록해, 수익성과 성장성의 조화가 이뤄졌다고 봤다.

이 같은 실적개선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3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두 애널리스트는 "최근 급등으로 현대해상에 밸류에이션 부담이 제기되고 있지만, 여전히 저평가 상태이며, 수익성 중심으로 체질이 바뀌고 있어 꾸준한 실적개선이 이어질 것"이라며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