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30일 롯데쇼핑에 대해 대내외적인 영업환경 개선으로 성장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9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김승원 한양증권 연구원은 "경기 확장국면에 진입하면서 소매업종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하고 "대형마트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됨에 따라 롯데쇼핑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3분기 이후 경기회복세로 인한 구매력 증대, 홈쇼핑시장 침체로 오프라인 시장의 상대적인 판매기회 증대, 주식시장 활황으로 인한 부의 자산효과 등이 외부적인 영업환경을 개선시킨다는 설명이다.

대내적으로는 부산 센텀시티점이 오는 12월에 개점하고 오는 2008년 건대 스타시티점이 개점하는 등 신규 출점으로 백화점 사업부문의 시장지배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롯데마트 역시 PB상품의 비중확대와 오산 물류센터 가동 등으로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김 연구원은 예상했다.

이 밖에도 그는 백화점의 러시아 진출을 발판으로 BRICs 국가에 대한 시장진출이 국내시장의 대안으로써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김 연구원은 "경기 확장국면 진입에 따른 소매업종 프리미엄을 반영해 롯데쇼핑 사업부문별 목표 EV/EBITDA 배수를 백화점 9.22에서 12.40으로, 대형마트 13.03에서 15.0으로 각각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