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가 첨단 시설을 갖춘 자동차 주행 시험장과 관련 연구시설을 갖추게 됐다.

GM대우는 30일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에서 릭 왜고너 GM 회장,닉 라일리 GM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 사장 등 GM 고위 임원들과 안상수 인천광역시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GM대우 청라 프루빙 그라운드(Proving Ground)' 준공식을 가졌다.

청라 프루빙 그라운드는 2005년 10월 착공,총 1000억원을 투입해 완공했으며 47만7443㎡(약 14만4425평)의 부지에 2.65㎞ 길이의 트랙을 포함한 주행성능 시험장과 연면적 2만2530㎡의 시험연구동 등으로 구성됐다.

주행 시험장은 △직선 주행로를 비롯해 △승차감 평가로 △주행 안정성 평가로 △언덕로 △주요 수출 시장의 현지 도로 사정을 재현한 특수 도로 등 모두 36가지의 다양한 시험 주행로를 갖췄다.

시험연구동에는 △브레이크 △차체 강성 △구조 강성 △차량 공조ㆍ냉각 △조정 안정 △진동ㆍ소음 등 6개 시험실과 차량 정비실 등이 들어섰으며 앞으로 400여명의 연구ㆍ개발 인력이 근무한다.

특히 시험연구동에는 다양한 기후 조건을 실내에서 재현할 수 있는 최첨단 설비인 CWT(Climatic Wind Tunnel)가 설치됐다.

구병모 GM대우 시험담당 상무는 "CWT 시스템을 통해 영하 40도에서 영상 60도에 이르는 다양한 기후 조건과 강우,강설,강풍 등 갖가지 상황에서 차량 성능을 시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이클 그리말디 GM대우 사장은 "청라 프루빙 그라운드 준공을 계기로 GM대우의 제품 개발 능력이 획기적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