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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년 가는 문화 콘텐츠 만들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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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키마우스'는 80세를 넘었고,관람객 1억명을 돌파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20세를 넘었습니다.

    우리도 반짝 떴다가 사라지는 단명(短命)의 콘텐츠가 아닌 100년 수명의 문화 콘텐츠를 만들어야 합니다."

    국내 문화 콘텐츠산업의 총괄 진흥기관인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고석만 신임 원장(59)의 포부다.

    수많은 문화 상품이 쏟아져 나오는 요즘 100년 수명의 문화 콘텐츠를 과연 만들 수 있을까.

    고 원장은 "기존의 문화 콘텐츠들이 단명한 것은 기반이 약한 데다 특정 아티스트에 의존하는 한계 때문"이라며 콘텐츠 공급자와 수요자 모두 100년 수명의 콘텐츠를 만들고 향유하려는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화 '반지의 제왕'이 작가의 필력과 창의성만으로 탄생할 수 있었을까요? 그 정도의 지식기반과 상상력에 대해 작가 뿐만 아니라 독자들이 공감하고 그 시대가 받아들여줘야 가능한 것이죠.영국은 '스토리 허브(hub)'라 할 수 있는 작가 교육기관이 3만개나 됩니다.

    좋은 스토리를 발굴하는 기반이 넓은 데다 긴 역사와 전통이 어우려져 뛰어난 작품이 나오는 거죠."

    그는 이런 기반 조성을 위해서는 문화 콘텐츠의 '대중화''실용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문화를 소수의 향유물이 아닌 대중의 것으로 확산시켜야 한다는 것.특히 우리의 문화원형에 21세기의 옷을 입히면 100년 수명의 콘텐츠 생산도 가능하고 한국이 세계 문화강국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콘텐츠 생산은 더 이상 프로들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국민 누구나 콘텐츠를 적극 향유하고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기반을 조성할 작정입니다.

    문화원형을 수돗물처럼 쓸 수 있도록 해야죠.콘텐츠 생산과 소비의 대중화는 선순환 구조를 이루며 콘텐츠의 질을 높이고 문화산업의 역량을 강화시켜 줄 겁니다."

    그는 '수사반장''제1공화국''제2공화국''제3공화국''거부실록' 등 수많은 드라마를 연출한 방송 프로듀서 출신.EBS 사장과 MBC 특임이사를 거쳐 지난 19일 문화콘텐츠진흥원장에 취임했다.

    35년간 방송 현장에서 체득한 다양한 콘텐츠 제작 및 경영 경험이 강점으로 평가된다.

    "저는 시장에서 뛰던 첨병 출신입니다.

    시장의 소리를 듣고 시장에 맞는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사업을 전개할 겁니다.

    특히 문화 콘텐츠 수출을 늘리려면 우리 문화원형에 최첨단의 옷을 입혀야 해요.

    엉겁결에 '한류'가 먹혔지만 또 그렇게 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한류에 대한 수출 상대국들의 정책적 대응을 뛰어넘는 콘텐츠를 만들어야죠."

    그는 "우리나라가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라고 했던 김구 선생의 '문화강국론'을 상기시키면서 "모두가 행복한 문화강국을 만드는 첨병이 되겠다"고 밝혔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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