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인이 해외에서 기업을 차려 국내 증시에 상장되는 첫 사례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증권선물거래소는 29일 중국 기업인 코웰옵틱일렉트로닉스의 지주회사인 코웰e홀딩스그룹이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코웰e홀딩스그룹은 이로써 3노드디지탈 화펑팡즈 렌허커지쿵구를 포함,네 번째로 증권선물거래소 상장 예비심사청구를 한 외국기업이 됐다.

코스닥시장에선 이미 상장된 3노드디지탈에 이어 두 번째다.

코웰e홀딩스그룹은 카메라모듈 및 광부품 제조 전문업체로,㈜대우 출신인 곽정환씨가 1992년 설립해 대표이사 회장을 맡고 있는 회사다.

곽씨는 한국 국적을 갖고 있으며 현재는 홍콩 영주권자다.

㈜대우 시절 종합상사 업무를 바탕으로 홍콩에서 코웰옵틱일렉트로닉스를 세웠으며,올 상반기에 매출 2330만달러(216억원)와 순이익 210만달러(19억4000만원)를 올렸다.

본인과 특수관계인이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생산 중인 카메라모듈과 광부품은 대부분 LG전자의 한국 및 중국공장에 납품하고 있다.

상장 대표 주간사는 교보증권이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