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제철화학남해화학의 상승세가 무시무시하다.

최근 화학업종에서 화제가 되는 종목은 단연 동양제철화학과 남해화학이다. 신고가를 연일 갈아치우는 것은 물론 거래도 잦아들지 않고 있다.

29일 동양제철화학은 전날대비 3만6500원(11.30%) 오른 35만9500원에 장을 마쳤고, 남해화학은 2000원(14.81%) 상승한 1만550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동양제철화학은 연초대비 상승률이 800% 이상으로 시가총액이 7조원을 넘어섰고, 남해화학 또한 연초대비 약 460% 상승했다.

특히 이날 하나대투증권은 동양제철에 대해 목표주가를 50만원까지 상향조정했다. 이에 따라 종전 목표주가 최고치인 삼성증권의 42만6000원을 넘어섰다.

이정헌 하나대투 애널리스트는 "동양제철화학은 예상보다 빠른 폴리실리콘 생산능력 확대, 계약 판매단가 상승, 인천공장 부지 분양가와 계열사 수익 상향 등을 반영할 때 상승모멘텀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남해화학에 대한 증권사의 평가도 좋은 편이다. 특히 남해화학이 하반기 적자구조를 탈피해 3분기에 호실적을 거두면서 긍정적인 분석이 잇달았다.

박종록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세계적으로 복합비료의 경우 95% 이상의 가동율을 보이는 타이트한 상황이 유지되고 있다"면서 남해화학의 업황이 좋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향후 M&A 진행 추이와 비료의 주요 원재료인 북한의 인광석 개발 진행에 따라 주가의 추가 상승 여부도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증권업계 관계자는 "두 업체 모두 자산가치, 신사업가치 등이 투자자들에게 꾸준히 주목을 받으면서 주가가 오른 경우"라고 해석하고 "애널리스트들이 주가가 오른 후에 긍정적인 평가를 낸 것은 주가상승이 거품이 아니라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