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익재 CJ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

미국은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로 인한 신용경색 완화를 위해 지난 9월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전 세계 증시는 미국의 금리 인하 영향으로 급속히 올라 대부분 국가의 증시가 전고점을 회복하거나 상회하는 강세장으로 복귀했다.

하지만 미국의 신용경색 관련 지표를 보면 최악의 국면이었던 지난 7~8월보다 더 악화될 정도로 모기지 시장의 경색은 크게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 증시가 상승세로 복귀한 것은 미국 금리 인하가 전 세계 자산 배분의 기조를 '비(非)달러 자산의 비중 확대'로 이끌었기 때문이다.

최근 금 원유 등 원자재가격이 오르는 것은 이런 비달러 자산가격 상승의 증거이며,이를 인플레 상승이라는 악재로 해석하지 않고 원자재 관련주에 대한 호재로 해석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다음 주 수요일 미국은 또 한 번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달러가 추가 하락하고 원자재가 추가 상승한다면 세계 경제가 감내할 수 있는 인플레의 한계에 대한 우려도 동시에 자극할 것으로 판단된다.

원자재 가격,특히 유가 동향에 주목할 시점이다.

한경닷컴(www.hankyung.com) 증권리더스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