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7.10.26 13:01
수정2007.10.26 13:05
[앵커]
비정규직 근로자가
최근 4년간 110만명 가까이 늘어나면서
전체 임금근로자의 36%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성경 기자입니다.
[기자]
비정규직 근로자가
지난 8월 기준으로
57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4년전 460만명에 비해
110만명이나 늘어난 것으로
이에따라 전체 임금 근로자 가운데
비정규직이 차지하는 비중은
36%에 달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7월
비정규직 보호법이 시행되고
우리은행, 국민은행 등이
비정규직을 대거 정규직으로 전환했는데도
비정규직 증가 추세는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 1년 동안
비정규직 근로자는
4.5% 늘어 정규직 증가율
2.9%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더욱이 신규 비정규직 근로자
25만명 가운데 대졸 이상이
13만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해
고학력자의 비정규직 채용이
일반화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임금 수준도 여전히
열악했습니다.
비정규직의 월평균 급여는
127만원으로
정규직 200만원의
64%에 불과했습니다.
임금 뿐아니라 각종 근무환경도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퇴직금을 받는 근로자 비중은
정규직이 70%를 넘는데 반해
비정규직은 35%를 밑돌았고
상여금의 경우도
두배 이상 차이를 보였습니다.
근속기간을 살펴보면
정규직은 5년11개월로
6년 가까이 되는 반면
비정규직은 2년2개월에 불과했습니다.
이에대해 정부는
비정규직의 임금이나 각종 복지혜택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며
비정규직 근로자가 증가한 것은
근무조건에 만족하는
자발적 선택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WOW-TV NEWS 이성경입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