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이 아시아나항공의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기존의 1만1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올렸다. 영업환경이 좋아지고 있어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커졌다는 게 상향 이유다.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5일 보고서에서 "예상보다 좋았던 올 3분기 실적을 감안해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8.4%와 23.4% 상향한 2136억원과 2921억원으로 수정한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전일 올 3분기 영업이익이 800억6600만원으로 전기 및 전년동기대비 각각 288.7%와 75%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류 연구원은 "중국 여객 노선이 최악의 국면에서 벗어나 최근 지난해 수준을 회복했고, 화물부문도 올 4분기 부터는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항공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육박해 우려가 커지고 있으나, 미국의 추가 금리 인하와 함께 원화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등 리스크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