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25일 제일모직에 대해 PC(폴리카보네이트) 설비증설과 자회사 가치 등이 주가상승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홍선 한화증권 연구원은 "제일모직의 3분기 실적은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향후 주가 상승 촉매제는 PC설비증설, 전자재료 부문의 이익 증가세, 자회사 가치 등"이라며 '매수'의견과 목표가 6만7000원을 유지했다.

제일모직은 3분기에 영업이익 691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7.1% 증가했으며, 매출액과 순이익은 7919억원, 48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6.8%, 24.3% 늘었다고 전날 공시했다.

차 연구원은 "제일모직은 오는 2008년 2분기에 PC 설비가 완공하는데 투자금액은 1447억원, 생산능력은 연산 6만5000톤"이라고 설명하고 "삼성엔지니어링, 에이스디지텍, 삼성정밀화학, 삼성석유화학 등의 자산가치가 주가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부진했던 전자재료 부분의 이익이 상승반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삼성그룹이 전자재료의 그룹내 내재화 전략을 추구하고 있으므로, 전자재료 부문의 향후 이익 증가는 이어질 것"이라며 "시장대비 다소 높은 밸류에이션은 정당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