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준중형 해치백 모델인 i30와 고급 대형버스 유니버스를 통해 일본 자동차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현대차는 24일 도쿄 지바현 마쿠하리 메세에서 개막된 '제40회 도쿄모터쇼'에서 승용관과 상용관을 각각 마련,i30와 유니버스 등 신차를 비롯해 총 8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현대차는 일본시장에 처음으로 공개하는 유럽 전략형 모델 i30를 비롯한 6대의 양산차와 함께 첨단 신소재를 활용해 만든 친환경 컨셉트카 '카르막'을 선보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일본시장에서 해치백과 왜건형 소형차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i30를 통해 유럽차를 선호하는 일본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또 상용차 전시부스를 별도로 마련해 유니버스를 공개했다.

현대차가 도쿄모터쇼에서 상용차를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는 저가차 개발에도 본격 착수키로 했다.

모터쇼에 참석한 이재완 현대ㆍ기아차 상품전략총괄본부장은 "최근 저가차의 기획방향을 정했으며 앞으로 본격적으로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 모터쇼는 이날 '새로움을 잡으면 미래가 보인다(Catch the News,Touch the Future)'를 주제로 전 세계 11개국에서 241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막을 올렸다.

도쿄=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