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발전연구회는 2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워렌 버핏이 투자할 만한 코스닥기업으로 황금에스티, 신성델타테크, 삼영엠텍, 테크노세미켐, KCC건설, 티에스엠텍, 성우하이텍 등 7개 기업을 꼽았다.

코스닥발전연구회는 오는 25일 ‘가치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의 방한을 앞두고 ‘워렌 버핏이 코스닥에 투자한다면?’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워렌 버핏은 이번에 자신의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투자하는 IMC의 자회사 ‘대구텍’에 방문할 예정이다.

이 연구회는 지난 8월6일 US 뉴스&월드 리포트에서 보도한 워렌 버핏의 투자 원칙 6가지를 기준으로 워렌 버핏이 투자할 만한 코스닥기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워렌 버핏의 투자원칙은 ▶투자시점을 기다려 가격이 낮을 때 매수 ▶소수의 종목에 장기투자, 주당순이익(EPS)이 아닌 자기자본이익률(ROE)를 기준으로 투자 ▶ 장기적인 경쟁력을 지닌 독과점 기업에 투자 ▶기업의 미래를 보고 투자 ▶결코 잃지 않는 투자 등이었다.

이 연구회의 정근해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IT기업보다 제조업종을 선호하는 워렌 버핏의 취향을 고려해 제조업종을 위주로, 업력이 3년 이상인 기업으로 골랐다”고 설명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워렌 버핏이 방문할 대구텍의 경우 5년간 매출액 증가율이 17.5%로, 이번에 선정한 기업들은 3년 이상 매출액 증가율이 15% 이상이며, 지난해 주가수익비율(PER)이 15배 이하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