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4일 LG상사가 3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며 목표가를 3만76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내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보유'를 유지했다.

LG상사는 23일 3분기 영업이익이 10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4.7%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438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3%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은 108억원으로 40.7% 줄었다.

우리투자증권 박 진 연구원은 "일부 플랜트 지연에 따른 고마진 사업의 부진, 디지털 가전매장 및 상용차 사업 등 신규사업 확대, GP 마진 하락 등으로 3분기 실적이 상반기에 이어 시장 추정치를 계속 밑돌았다"고 지적했다.

당분간 기존 사업부문 부진과 신규사업 투자 등이 실적에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주가 촉매가 약한 상태이며, 자원개발이라는 옵션가치의 시현을 전제하지 않는 경우 주가 매력도는 높지 않다"고 밝혔다.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기존 1702원, 2361원에서 1435원, 1956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