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가 뉴욕 증시의 버팀목으로 등장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지난주의 급락세를 딛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13,566.97로 44.95포인트(0.33%)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6% 상승했으며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도 0.38% 뛰었다.

이처럼 뉴욕 증시가 지난주의 급락세를 벗어날 수 있었던 일등공신은 기술주다.

애플은 이날 장마감 후 지난 3분기 중 9억400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6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주당순이익은 1.01달러로 월가의 당초 전망치(주당 85센트)를 훨씬 웃돌았다.

세계 최대 휴대폰 칩 제조업체인 텍사스인스트루먼트도 이날 3분기 순이익이 7억76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고 발표해 월가의 전망치와 부합했다.

지난주 실적을 발표한 세계 최대의 검색엔진 구글의 3분기 순이익도 10억7000만달러로 46% 증가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기술주가 상대적으로 주택경기 침체의 영향을 덜 받는 데다 해외 매출이 많아 이처럼 좋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했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