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특별기획드라마 '이산'의 시청률이 주춤하다.

같은 시간 방영된 SBS '왕과나'는 23.1%를 기록하는 동안 '이산' 11회는 18.2%로 지난 10회 방송 19.4%에 이어 1.2% 하락했다. (TNS미디어 코리아 조사)

그러나 극의 긴장감은 되살아나고 있다는 평이다.

궁궐내 권력다툼과 이산(이서진 분)에 대한 음모가 실체를 드러내면서 흥미를 더하고 있다.

11회에서는 산이 걱정된 송연(한지민 분)은 시비를 대신해 추국장으로 간다.

그런데 금군들은 산에게도 역모 혐의가 있다하여 산을 가로막고 산은 그 자리에 있던 송연을 발견한다.

송연을 안심시키고 나서 편전으로 간 산은 영조로부터 직접 죄인들을 추국해 진상을 밝히라는 말을 듣고 고민에 빠진다.

추국장에 들어선 이산은 형벌을 가하는걸 멈추라 지시한후 '저들은 죄인이 아니다'라고 외쳐 영조(이순재 분)과의 갈등을 암시했다.

23일 방송될 12회에서는 정후겸(조연우 분)이 홍국영(한상진 분)에게 파격적인 제안을 하는 장면이 전파를 탈 예정이다.

이산의 억울한 누명을 벗겨주기 위한 홍국영의 활약도 점차 가시화된다.

산이 어명을 어겼다는 것을 전해들은 효의(박은혜 분)는 산을 찾아가고 혜빈(견미리 분)과 산이 이야기하는 것을 듣게 된다.

혜빈은 산에게 영조를 뵙고 용서를 빌라고 말한다.

산은 영조를 찾아가 죄인들의 무고함을 밝힐 수 있도록 시간을 달라고 청한다.

사도세자를 감싸는 산을 보고 영조는 화가 나 무고함이 밝혀지지 않는다면 폐 세손을 시키겠다고 말한다.

정후겸은 홍국영을 불러 사간원 정랑 자리를 제안한다. 정후겸의 파격적인 제안에 홍국영은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한다.

홍국영은 대수(이종수분)를 찾아가 대수가 보았던 시제가 무엇이었는지 다시 한번 묻고 나서는 그 말이 암구호였음을 알아낸다. 누군가 역모를 조작해 혐의를 산에게 씌웠다는 것을 알게 된 그들은 역모를 조작한 범인을 알아내고자 한다.

방송을 지켜본 시청자 중에는 '드라마 보면서 CSI과학수사대가 있어 범인을 색출해내 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표했다.

'극 진행이 좀더 빨리 돼서 정조의 활약상을 보고싶다'는 시청자도 다수 있었다.

10회에 첫등장해 관심을 모았던 홍국영에 대한 관심은 여전했다.

홍국영은 정조임금의 최측근으로 정조때 최고의 권력을 행사한 인물이다.

앞으로 펼쳐질 정후겸과의 두뇌대결도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아현동마님'은 시청률이 훌쩍 올라 20.4%를 기록하며 다시 20%대로 진입했다.

성종(이동준 분)과 갈등을 빚고 있는 시향 아버지(김병기 분)와의 만남이 가까워오면서 흥미를 더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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