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대평 국민중심당 대선후보는 22일 현행 대통령제를 의원내각제 또는 책임총리제로 개헌하겠다는 대선 공약을 제시했다.

심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통령 1인의 인치(人治)에 의존하는 독선적 통치시스템으로는 선진국 진입이 불가능하다는 소명감으로 책임정치와 지방분권을 보장하는 헌법 개정을 제시한다"며 이 같은 방안을 내놨다.

그는 "국정 실패의 책임을 물을 수 없는 한국정치는 21세기 신형 자동차를 소와 말이 끄는 꼴"이라며 "통치하되 군림하지 않는 분권형 권력구조는 의원내각제 또는 책임총리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개헌논의를 본격화하기 위해 고건 전 총리,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조순형 의원 등 국정경험 세력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는 경륜 있는 정치인들이 함께 참여하는 헌법 개정 대토론회를 열자"고 제안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