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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급식 및 밥을 상품으로 하는 시장이 커지면서 대량으로 밥짓는 자동화기계(취반시스템)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그간 국내 관련 기술이 취약해 주로 일본 장비에 의존해온 이 시장에 최근 한 국내 중소기업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자동취반시스템을 선보였다.

㈜미동이엔지(대표 김충주 www.midongeng.com)의 '연속자동취반시스템'은 모델에 따라 1개 시스템이 시간당 500명에서 5000명의 식수인원을 커버할 수 있는 제품이다.위생적인 쌀 보관,정확한 취반량 계량,세척,쌀 불림,직화식 취반,뜸들임,성형 및 공급까지 연동으로 작동한다.

취반장비를 전문적으로 공급해 오던 미동이엔지는 축적된 노하우로 2년전 본 장비를 개발하고 특허를 획득해 식품공장,대단위 사업장,학교,병원 등에 공급하고 있다.

김충주 대표는 "일본제품 수입가보다 현저히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고 있다"며 "제품력과 가격경쟁력이 뛰어나 향후 중국 및 동남아시아 지역으로의 수출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2년 설립된 이 회사는 자동취반시스템과 회전초밥 컨베이어 생산으로 입지를 다져왔다.

회전초밥 컨베이어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러시아,중국 등으로 수출되고 있는 이 회사의 효자 제품.김 대표는 "해마다 매출액의 15%를 설비확충 및 연구개발에 투자한다"며 기술력의 비결을 설명했다.

미동이엔지는 특허획득은 물론,이노비즈 인증을 받는 등 검증된 벤처기업이다.

신기술 개발 및 생산설비확충을 위해 경기도 양주시 남면산업공단에 공장을 신축 중이다.

앞으로 식품기계 관련 컨설팅까지 제공함으로써 신뢰받는 식품기계 전문회사로 발돋움한다는 각오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