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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침원이 직접 계측기를 확인할 필요가 없는 원격 유량계측장치가 개발됐다. 네스기술제어㈜(대표 김원기)가 최근 독자 기술로 개발에 성공한 유량계측장치는 일반 습식 유량검출용 계량기의 단점을 없앤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습식 유량 계측장치는 본체 내 날개 차의 회전량을 측정할 때 기어유닛을 사용한다.

가격이 저렴하고 고장 발생률이 적지만,검침원이 미터기가 설치된 위치까지 직접 이동해 눈으로 사용량을 확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 제품은 측정한 유량의 값을 데이터화해 원격지의 검침센터로 전송하기 때문에 검침원이 직접 계측기를 확인할 필요가 없다.특히 날개 차의 회전량을 원격 센서로 측정해 정확도가 높다는 것이 장점이다.

네스기술제어㈜는 이 같은 기술개발로 최근 실용신안등록을 마쳤다.

김원기 대표는 "원격검침과 원격제어의 기술적 노하우를 활용해 유량계 관련 기술의 국산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네스기술제어㈜는 현재 홈 네트워크 시스템과 연동할 수 있는 수도ㆍ가스 원격 유량계를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김 대표는 "우리가 하는 사업은 제조업이지만,시장 특성상 고객의 요구에 탄력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서비스업의 측면도 강하다"고 밝히고 "시장의 불투명성을 없애고 공정한 수주 경쟁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