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와 달러약세 등의 영향으로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던 글로벌증시에 급제동이 걸렸습니다. 이달말 미국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은 한층 커졌습니다. 보도에 이인철 기자입니다. 미국이 다시 금리인하 카드를 꺼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고유가와 달러약세, 여기에다 신용경색 여파로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 밖으로 부진하자 고공행진을 지속하던 미국증시를 포함해 글로벌증시는 지난주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주택경기뿐 아니라 고용과 소비마저 위축될 조짐을 보이면서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의 고민은 한층 커졌습니다. 달러화는 유로대비 사상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국제유가는 차익실현매물로 소폭 하락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사상최고치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금가격도 30년 만에 최고 수준에 머물면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버냉키 의장은 지난 주말 “ 불확실한 시기에 중앙은행의 강력한 정책만이 고비용을 초래하는 최악의 경제시나리오를 막을 수 있다” 고 강조해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실제로 연방기금 선물시장에서는 이번 달말 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에서 기준금리를 4.5%로 25bp 인하할 가능성을 70%로 반영하고 있고 내년3월말까지 4.25%로 추가 인하할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습니다. 한달여 동안 별다른 조정 없이 숨가쁘게 달려온 글로벌증시는 이번달말 FOMC 회의 이전까지 단기 조정을 불가피해졌습니다. 하지만 이번달말 미국의 금리인하가 현실화된다면, 다음달초 급반등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