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26.페예노르트)의 네덜란드 프로축구 데뷔전이 다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21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데 퀴프 스타디움에서 엑셀시오르와 2007-2008 정규리그(에레디비지에) 8차전을 치르는 페예노르트가 20일 구단 홈페이지에 밝힌 예상 선발 라인업에 이천수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공격 라인은 데 구즈만, 로이 마카이, 루이기 브륀스로 구성됐다.

베르트 판 마르웨이크 페예노르트 감독은 이날 네덜란드 '스포츠위크'와 인터뷰에서 "이천수의 몸 상태가 100%에 근접해 있는 것은 확실하지만 아직 완벽하지는 않다.

이는 이천수 외에 올 시즌 새로 영입한 선수들도 마찬가지"라고 밝혀 이천수의 기용을 서두르지 않을 것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마르웨이크 감독은 그 동안 이천수의 출전 시기에 대해 "연습경기를 통해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 올린 뒤 적당한 때 내보낼 것"이라고 말해 왔다.

2군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살려 온 이천수는 지난 7일 열린 정규리그 7라운드 비테세전 교체선수 명단에 들어 페예노르트 이적 후 처음으로 엔트리에 포함됐지만 출전 기회는 끝내 잡지 못했다.

이번 엑셀시오르전도 교체 출전 가능성은 있지만 마르웨이크 감독의 말대로라면 여전히 불투명하다.

그렇다면 결국 오는 28일 열릴 FC 트웬테와 원정경기를 기약하는 수 밖에 없다.

(헤이그연합뉴스) 김나라 통신원 thasilverkiwi@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