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의류업체인 화풍방직이 외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국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다.

화풍방직은 19일 한국 증시 상장을 위해 다음 달 기관과 개인을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총 공모 주식수는 3억주로 50주당 주식예탁증서(DR) 1주씩,총 600만DR의 형태로 발행된다.

DR당 모집가액은 5212원이다.

외국 기업이 DR 형태로 국내 증시에 상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외국 기업으로는 중국의 3노드디지탈이 일반 주식(외국주) 형태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돼 있다.

상장 주간사는 대우증권이며 교보증권이 인수회사로 참여한다.

600만DR 중 기관에 배정된 물량은 480만DR(80%)이며 개인에겐 20%가 배정된다.

개인 배정분 중 대우증권에는 16%인 96만DR,교보증권에는 4%인 24만DR가 각각 배분된다.

개인 1인당 청약한도는 대우증권의 경우 4만DR,교보증권은 2만DR이다.

대우증권은 다음 달 6~7일에 걸쳐 수요예측을 실시하며 13일부터 사흘간 청약받을 계획이다.

화풍방직은 올 상반기 한국 증시 상장을 추진했으나 지난 6월 유가증권신고서 제출을 자진 철회하고 시기를 늦춘 바 있다.

현재 연합과기 등 다른 중국기업들도 한국 증시 상장을 위해 신청서를 제출해 놓고 있는 상태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