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브로를 도입하는 국가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현재 한국을 비롯해 미국 브라질 영국 이탈리아 일본 대만 등 40여개 국가가 와이브로 서비스를 시작했거나 준비 중이다.

세계 표준으로 채택된 만큼 확산 속도가 더욱 빨라지게 됐다.

우리나라는 '와이브로 종주국'답게 지난해 6월 KTSK텔레콤이 세계 최초로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다.

KT는 올해 4월 와이브로 서비스 지역을 서울 전역으로 확대했다.

와이브로 가입자는 지난 6월 2만명,7월 3만명에서 9월 말엔 6만7768명에 달했다.

가입자 증가 속도가 빨라지고 있고 연말엔 2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미국은 3위 이동통신 사업자인 스프린트넥스텔이 삼성전자로부터 장비를 공급받아 내년 4월 워싱턴 뉴욕 등 미국 전역에서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다.

일본은 금년 말 와이브로 전국 사업자를 선정한다.

현재 NTT도코모,KDDI,소프트뱅크 등이 주도하는 3개 컨소시엄이 경쟁하고 있다.

NTT도코모 컨소시엄에는 KT도 참여했다.

이탈리아는 내년 1월 사업자 선정 작업에 나선다.

7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마다 2개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내년 1분기 중 주파수를 추가로 경매한다.

이에 따라 와이브로를 비롯한 신규 통신사 진출 길이 열렸다.

와이브로 장비를 선도해온 삼성전자는 유럽(이탈리아,크로아티아),북미(미국),남미(베네수엘라,브라질),아시아(일본) 등 세계 22개국 35개 사업자와 와이브로 사업을 협력 중이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