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9일 유한양행에 대해 3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의 24만원에서 27만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지현 연구원은 "유한양행의 올 3분기 매출액과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40.5%와 14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며 "매출 급증에도 불구하고 매출채권이 전년동기에 비해 60억원 줄어 영업의 건전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210% 증가한 155억원으로 예상치보다는 20억원 가량 적게 나왔다"며 "이는 인원확충과 신공장 가동에 따른 감가상각비 등 충당성 경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4분기에도 실적 호조세는 어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자체 신약인 레바넥스의 매출 확대와 항혈전제 안플라그, 당료병치료제 보글리코스, 제산제 알마겔 등의 판매 호조로 20%에 육박하는 외형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유한양행의 자회사인 유한킴벌리, 한국얀센, 유한화학 등의 이익이 급증, 향후 지분법평가이익도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